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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쇄 | 구병모

241127파쇄파쇄첫 만남지나가다 책장에 꽂혀있는 파쇄 두 글자에 그냥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집어들어왔는데 구병모 작가님 책이었다.. 역시제목도 첫 장을 읽어나가는 순간에도 파과가 생각났는데 역시나 파과의 주인공이었다발견생각은 매 순간 해야 하지만, 생각에 빠지면 죽어.소설을 읽는 일을 내 삶을 설명해주는 문장 스크랩쯤으로 여기는데, 정말 남의 이야기를 듣듯 하나도 알아들을 수 없는 소설이 있다. 구병모작가책이 나에게 그렇다. 알아들을 수 없다는 건 부정적인 뜻이 아니라 새로운 세계를 보여준다는 뜻이기도 하다. 생각에 빠져 익사한 나에게 던져진 숨구멍같은 이야기.책을 덮으며표지디자인이 익숙하다 했더니 최진영 작가의 오로라였다. 위즈덤하우스의 위픽 시리즈도 다 읽어보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과시용 독서 2024.11.27

보이지 않는 아이 | 트루디 루드위그

241126보이지 않는 아이보이지 않는 아이첫 만남비스킷, 슈와는 여기 있었다를 읽고 나니 이런 책을 좋아하는 줄 알았는지 추천도서에 떴던 것 같다. 아닌가. 슈와는 여기 있었다를 찾다가 본 그림책이었나? 비스킷 | 김선미241113 비스킷비스킷첫 만남그러게 왜 이 책을 읽게 되었더라 세글자음식인게 꼭 아몬드가 생각났다 묘하게 표지도 비슷한 느낌이지 않나? 그치만 두 권 다 안읽어봤다 언젠가 말한 적이 있는데 bark7.tistory.com 슈와가 여기 있었다 | 닐 슈스터만241113 - 241114슈와가 여기 있었다슈와가 여기 있었다(한림 고학년문고 11)첫 만남비스킷 책을 읽다가 문득 생각났다 십여년전에 나온 이 책이.슈와효과 때문인지 슈와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서 bark7.tistory.com비..

과시용 독서 2024.11.26

책 고르는 방법

책을 고르는 방법 중 좋아하는 한 가지는 우연히 만나기다우연히 만난 책을 좋아한다 813 서가를 걷다가 정말 우연히 발견한 책 이런책은이래서싫고저런책은저래서싫고이래저래까다로운나에게 책등부터 눈길을 끄는, 마치 첫눈에 반하는 것같은 그런 책그런책은 아무 정보도 없이 집었지만 높은 확률로 나의 까다로운 조건을 80프로이상 만족한다 정말 이상하지...내가 책을 고르는 방법 중 좋아하는 두번째 방법은 기억을 끄집어 내는 것.기억을 끄집어 내서 십몇년동안 나를 괴롭히는 제목미상의 줄거리 친구들을 이참에게 제목을 찾아주기로 했다​챗지피티에게 책 줄거리 알려주면 책 찾아준다는 정보성 트윗을 보고 실행해보았는데요? 실패ㅠㅠ(참고로 나는 한국 외 여성 외 문학은 안읽기로 정말 유명한 편협한 사람이다)과거의글을긁어왔다 도..

과시용 독서 2024.11.25

후이늠

241124후이늠후이늠 Houyhnhnm서울국제도서전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매김해온 “리미티드 에디션” 시리즈의 2024년도 최신판이 발간되었습니다. 그간 한정 비매품으로 만나온 “리미티드 에디션”을 아끼는 많은 독자의 성원에 힘입어, 금년도부터는 일반 온·오프라인 서점에서도 독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일반 도서로 출간합니다. 2024 서울국제도서전 리미티드 에디션 『후이늠 Houyhnhnm-검은 인화지에 남긴 흰 그림자』는 김혜순·박형준·안희연·정호승·진은영 시인의 시 작품과 강화길·구병모·이승우·임솔아·장강명·천운영·편혜영 소설가의 단편소설, 그리고 남서연·조윤서·하선우 작가의 일러스트 작품으로 꾸려져, 그 어느 때보다도 깊고 풍성한 문학 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합니다.저자강화길, 구병모, 김혜순, 박..

과시용 독서 2024.11.24

디디의 우산 | 황정은

241123어떠한 사전 정보도 없이 책을 읽는다는 건 도전이고 모험이다.위험하지만 다시는 느낄 수 없는 미지의 첫 경험을 선사한다.디디의 우산디디의 우산넓고 탄탄한 독자층을 형성한 동시에 평단의 확고한 지지를 받으며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사람으로 자리매김한 황정은의 연작소설 『디디의 우산』. 《d》라는 제목으로 다시 선보이는 김유정문학상 수상작 《웃는 남자》, 《문학3》 웹 연재 시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아무것도 말할 필요가 없다》를 묶은 소설집이다. 2014년 세월호참사와 2016~17년 촛불혁명이라는 사회적 격변을 배경에 두고 개인의 일상 속에서 혁명의 새로운 의미를 탐구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어릴 적 친구인 도도와 재회한 디디. 지난 시절 도도에게 빌린 우산을 돌려주지 못했던 기억..

과시용 독서 2024.11.23

오해가 없는 완벽한 세상

-241122 드디어 다 읽었다 오해가 없는 완벽한 세상 | 최정화241115 - 오해가 없는 완벽한 세상오해가 없는 완벽한 세상일상 속 균열과 관계의 파동을 예민하게 포착해내는 작가 최정화의 짧은 소설집이 출간되었다. 젊은작가상 수상 작가인 최정화는 등단bark7.tistory.com- 당신은 그런 적이 없습니까?- 일관되고 불가능한- 모든 것들이 너무 가까이에 있다세 파트 중 처음인 당신은 그런 적이 없습니까에 끌려서 읽기 시작했지만 가장 마음에 들었던 글들은 두번째 파트였다.이 파트의 소설들은 익숙하면서도 낯선, 현실같기도 하고 비현실같기도 한 마치 꿈속에서 펼쳐질 것 같은 이야기다세 번의 겨울과 잔루이지 보누치라는 남자에서는 작가와 동명인 최정화 그리고 임우현, 채민우(아마 최민우 작가일듯하다)가..

과시용 독서 2024.11.22

읽을 책 목록 리스트

이틀에 한 권, 못해도 일주일에 두 권씩은 읽었었는데 시간이 나지않아 책 한 권 끝내기가 어렵다. 그래서 이번 오블챌 글은 앞으로 읽을 책 목록 으로 정했다. 그동안 도서관, 서점을 다니며 눈여겨봤던 책들, 읽고 있던 책에 나온 참고 도서, 읽다가 포기한 책, 읽고싶던 작가의 책 등을 이참에 정리해보려고 한다.언젠가 이 글에 나온 모든 책제목에 내가 쓴 리뷰 글을 하이퍼링크로 올리는 날이 오길 바라며1. 바늘과 가죽과 시 | 구병모오십페이지를 채 읽지 못하고 덮어버렸다 다시 도전하고싶다2. 환상통 | 이희주어디서 재밌다는 글을 보고 시작했는데 첫페이지가 아이돌 얘기라 덮었다. 그당시에는 별로 보고싶지않은 주제였던 것 같다. 이 작가의 글을 다 읽어볼 의향은 있는데 생각보다 두꺼워 언제 마음을 다 잡을지는..

과시용 독서 2024.11.21

왜요, 그 뉴스가 어때서요? | 김청연

241120 왜요, 그 뉴스가 어때서요?왜요, 그 뉴스가 어때서요?《왜요, 그 말이 어때서요?》의 저자가 들려주는 두 번째 이야기는 뉴스 제대로 읽는 법이다. 전작이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무심코 쓰는 차별어를 다뤘다면, 후속작인 이 책은 신문, 방송 등의 미디어에서 일상적으로 쓰지만 비판적으로 읽어야 하는 뉴스 언어들에 주목한다. 청소년들이 뉴스의 속성을 잘 이해하고, 불명확한 정보와 가짜뉴스가 난무하는 혼탁해진 뉴스 환경 속에서 우리를 혼란에 빠뜨리는 뉴스를 가려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담았다. 오랜 시간 뉴스를 생산하는 일을 해 온 저자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뉴스를 똑똑하게 보는 실용적 노하우도 함께 들려준다. 각종 먹거리를 살 때 생산지, 유통기한, 성분을 꼼꼼히 챙겨야하는 것처럼, 뉴스를 볼..

과시용 독서 2024.11.20

한 사람 | 위해준 야엘 프랑켄

도서관에 갔다가 본 책 손기정문화도서관지난 도서관 투어에 이어 가을과 잘 어울리는 도서관을 한 군데 더 다녀왔다 도서관 투어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덕분인지 책을 읽는 사람들이 많아보인다. 물론 전에도 책을 가까이하는 bark7.tistory.com함께읽기 선정도서라고 비치되어있는 책들이 눈길을 끌었다한 사람한 사람그 중 한 책, 한 사람을 읽었다넌 절대 한 사람이 될 리 없다고?넌 결코 한 사람이 될 수 없다고?비슷한 말인데 단어 몇개차이로 이렇게 전혀 다른 문장이 되는 게 신기하다. 문맥을 이해하는데 그림과 배치도 큰 영향을 준다홀로 외롭게 남겨진 한 사람이 절대 될 거 같지않던 사람도, 먼저 다가가는 한 사람이 결코 될 수 없던 사람도 한 사람이라는게 좋다. 누군가에게 한 사람이 되면 나도 한 ..

과시용 독서 2024.11.19

손기정문화도서관

지난 도서관 투어에 이어 가을과 잘 어울리는 도서관을 한 군데 더 다녀왔다 도서관 투어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덕분인지 책을 읽는 사람들이 많아보인다. 물론 전에도 책을 가까이하는 공간에는 사람들이 늘 있었지만 좋은 햇살을 받으며 좋은 풍경안에서 책을 읽는 것도 소bark7.tistory.com손기정 문화 도서관서울 중구 손기정로 101-3 (만리동2가) 손기정문화도서관서울 중구 손기정로 101-3map.kakao.com낙엽이 잘 어울리는 도서관 꼭 책을 읽지않아도 건물 밖을 도는 것만으로도 가을을 느끼기 충분하다창문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이 서가를 비출 때 아름다움 ...과 이러면 책등 다 바래지않나...하는 생각 ㅎㅎ 곡선으로 된 서가가 매력적이었다 한번 따라 걷고싶게 만든다가을에 와 더 아름다운 ..

과시용 독서 2024.11.18